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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알파고 반면승부 가 예상된다고 하네요.

커제 알파고 반면승부


인공지능 알파고와 중국 프로바둑기사 커제의 1국 대국에서 반면승부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세돌 9단과의 승부에 이어 전세계 바둑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번 대국에서 이세돌 9단과의 1국 대국의 결과때와 같이 반면승부가 예상이 된다고 하는데요.









반면승부 란? 일반적으로 덤이 있는 호선바둑에서만 생기는 것으로, 흑은 백에게 덤을 주는 만큼(보통 6.5집) 덤만큼의 집을 더 만들어야 승부가 되는데 (흑의 형세가 좋지 않다는 말이죠) 반면 위에서 누가 집이 더 많은가를 겨룰정도의 형세가 되었다는 뜻이죠.( 즉 덤이라는 가상의 개면을 제외하고 실제 바둑판위의 집만을 계산)






결국 반면승부란 한자로 어렵게 말하고 있지만 실제 승부를 다투는 급박한 형세가 아니라 흑이 덤을 낼수 없는 불리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 커제9단이 알파고에게 많이 밀리고 있다고 볼수 있는 표현인것이죠.




바둑에서는 호선, 정선 이라는 표현을 반면승부 라는 말과 함께 많이 쓰는데 정작 바둑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몰라 궁금할때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호선 이란? 비슷한 실력의 사람들이 바둑을 둘때 (이번 알파고와 커제 또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경기처럼) 흑의 선착의 유리함을 상쇄코자 백에게 덤을 주는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되지만 사실 정선과 호선의 개념은 그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예전에는 호선의 개념이 없었기에 흑을 두는 사람이 유리하다는것을 알고 있었다고 해도 덤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단의 개념도 엄격했기에 요즘 기사들에게 흔히 있는 맞바둑 이 절대 없었습니다. 


그럼 매번 흑으로 바둑을 두려 할텐데 이를 보정하는 방법이 예전에는 대국수를 늘려가면 흑, 백을 번갈아 두는 방법으로 해결을 했었습니다. 흑백흑백 여러번 두다보면 결국 흑의 유리함을 번갈아 공유했으니 공평하다는 논리였던 거죠.







정선은 말그대로 선을 정하고 둔다는 것으로 저단자가 고단자 보다 먼저 흑돌을 잡고 다음대국부터 흑백을 대국에 맞춰 번갈아 두는것을 말합니다. 어찌되었던 호선이나 정선은 바둑에서 흑을 둠으로써 유리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라 보시면 된다는 말입니다. 


어째거나 커제9단과 알파고의 1대국의 결과가 반면승부로 예상되는 만큼 알파고의 발전이 무섭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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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